전시기획 by. @liu_liu._ 

포스터디자인 by. @koomijelly 

전시일정: 2012,11,23~11,30

참여작가 : 조영선

<전시 서문>

우리의 삶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하루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새로운 하루들로 채워질 것이다. 삶을 구성하는 하루들은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우리를 찾아온다. 

내가 여느 때와 같이 하루를 보내는 동안, 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각자의 하루를 보낸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일 없이 지나간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지금껏 가장 특별한 하루이기도 하다. 

<나의, 보통의 하루> 전시는 제각기 다른 하루 속에서 작가들이 느낀 다양한 감정과 감각을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에게 전시는 하루의 일부분이 된다. 중앙에 있는 유리기둥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가진 전시장은 마치 시계와 닮아있다. 시곗바늘이 돌아 하루를 만들듯,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자연스럽게 관객의 하루와 작가의 하루가 소통한다. 

관객은 본 전시를 통해 자신의 하루가 타인의 하루로 채워지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 속 작가들의 다양한 세상을 마주하며 관객은 자신의 하루를 다른 시선으로 반추하는 기회를 얻게 됨과 동시에 서로의 하루가 어우러져 또 다른 하루를 만들며 비로소 전시가 완성된다. 

<나의, 보통의 하루> 전은 새로운 출발을 앞둔 8명의 신인 작가들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작가들이 풀어낸 다양한 이야기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제공하고 그들의 하루 바깥에서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준다. 

매일의 반복과 무료함에 지친 사람들이 전시의 시작과 끝에 마주했을 때, 저마다의 색다른 하루로 변화되는 순간을 맞이하길 바라며 다음 질문을 남긴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